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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왕노 - 서천으로 간다시(詩)/김왕노 2021. 8. 1. 18:48
마음은 서천 꽃그늘을 찾아
한산 소곡주에 취해 앉은뱅이꽃으로
여생을 보내도 좋다며 간다.
노을에 물들어 서천으로, 서천으로
들판에 푸른 달빛이 흐르듯 간다.
수십 량 그리움을 매단 장대열차처럼
가다가 멈춘 곳에 삼꽃이 핀다.
(그림 : 이기선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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