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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형만 - 운주사에서시(詩)/허형만 2019. 8. 8. 12:21
운주사에 오면
눕고 싶다
저 와불처럼 나도 누워서
한쪽 팔 턱에 괴고
세상사 지그시, 두 눈 깔고
그만큼만 보거나
아예 몸도 생각도
다 비운 채
허청허청 시린 별로
흐르거나.(그림 : 심수환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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