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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땅을 기어보았느냐
그 누구도 눈길 주지 않는
이 후미진 땅이 하늘이라면
한 목숨 바쳐 함께 길 수 있겠느냐
기다가 기다가
결국 온몸을 놓아버린 자리에서
키 작은 꽃 하나
등불처럼 매단다면 곧이 듣겠느냐
괭이밥 : 괭이밥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초장초, 괴싱이, 신맛이 있어서 ‘시금초’라고 부르기도 했다.
외국에서는 괭이밥을 개량한 종류가 많은데, 꽃집에서 ‘사랑초’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괭이밥은 고양이 밥이라는 뜻이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고, 약재로도 사용된다. 우리나라와 일본, 타이완 등에 분포한다.
꽃말은 ‘빛나는 마음’이다.
(그림 : 이현섭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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