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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하 - 우도(牛島)시(詩)/김완하 2019. 2. 17. 18:16
멀리 두고 온 섬 하나
검은 소처럼 누워 있다
뱃구럭이 탱 탱 불었다
그래, 나는 어젯밤
저 소 등을 타고 잠을 잔거야
어둠 속 저 소 한 마리
큰 바다를 다 빨아들였다
파도를 껴안고
밤새워 뒤척이던 소 울음소리
(그림 : 정인성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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