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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숙 - 내 삶의 예쁜 종아리시(詩)/황인숙 2017. 7. 22. 19:28
오르막길이
배가 더 나오고
무릎 관절에도 나쁘고
발목이 더 굵어지고 종아리가 미워진다면
얼마나 더 싫을까
나는 얼마나 더 힘들까
내가 사는 동네에는 오르막길이 많네
게다가 지름길은 꼭 오르막이지
마치 내 삶처럼
(그림 : 박미경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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