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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봉 - 큰아이에게시(詩)/이은봉 2017. 7. 12. 20:23
― 엄마, 엄니, 어머니로부터
상추쌈, 씻다가 너를 생각한다된장국, 끓이다가 너를 생각한다콩나물, 무치다가 너를 생각한다땡볕, 살 따갑고매미소리, 귀 따갑고땅훈기, 숨막히고………아이야, 서울의 큰아이야엄마다 엄니다 어머니다그리움, 상추쌈 냄새로 일렁인다그리움, 된장국 냄새로 삽짝문 나선다그리움, 콩나물 냄새로 길 떠난다.(그림 : 김우식 화백)'시(詩) > 이은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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