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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 초봄의 짧은 생각시(詩)/신경림 2017. 6. 29. 18:03
- 영해에서
바닷바람은 천리 만리
푸른 파도를 타고 넘어와
늙은 솔숲에서 갈갬질을 치며 놀고
나는 기껏 백리 산길을 걸어와
하얀 모래밭에
작은 아름다움에 취해 누웠다
갈수록 세상은 알 길이 없고영해(寧海)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그림 : 김복동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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