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호승 - 고래를 위하여시(詩)/정호승 2017. 1. 31. 16:16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 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 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고래도 가끔 수평선 위로 치솟아 올라
별을 바라본다
나도 가끔 내 마음 속의 고래를 위하여
밤하늘 별을 바라본다.(그림 : 이동국 화백)
'시(詩) > 정호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호승 - 정동진 (0) 2017.02.01 정호승 - 꽃향기 (0) 2017.01.31 정호승 - 또 기다리는 편지 (0) 2017.01.31 정호승 - 징검다리 (0) 2017.01.31 정호승 - 까닭 (0) 2017.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