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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리 - 지심도(只心島)시(詩)/홍해리 2016. 7. 26. 12:29
저 흐드러진 꽃 다 지고 나면
가슴속 기슭마다 산사태 나겠네
어이 둥둥 떠서 어디로 흘러갈거나
행탁 하나 달랑 메고
길 떠나고 싶네.
마음속 지대방을 나서면 천지가 내 것
가지 못하고 마음만, 마음만, 할 양이면
뜻밖에 만나는 풍경 밖으로
뜬금으로 값해 주고 한없이 가리
지심도, 只心島를 찾아서!
지심도 :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一運面) 지세포리(知世浦里)에 딸린 섬으로, 섬 전체가 동백나무 숲을 이루어 동백섬이라고 불린다.
지세포에서 동쪽으로 6㎞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면적은 0.356㎢, 해안선길이는 3.7㎞, 최고점은 97m이다.
섬 전역에 동백나무·소나무·유자나무·후박나무 등 37종에 이르는 수목과 식물들이 자라는데, 멀리서 보면 섬 전체가 마치 하나의 숲과 같다.
특히 동백나무가 전체 면적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많아 동백섬이라 불린다.
동백나무는 12월 초순부터 4월 하순까지 꽃을 피우며, 3월이 꽃구경을 하기에 가장 좋은 때이다.
(그림 : 양준모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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