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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헝클어진 산수유 울타리에
신행 온 햇살들이 입김들을 나누는 날
북성산 냉이 돌나물 봄을 살짝 엿본다
개나리 진달래꽃 신접 난 담장 아래
보라빛 목련 가지에 맑은 바람 걸어주고
작약순 흙을 비집고 빨간 촉수 내민다
(그림 : 류윤형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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