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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효치 - 공산성의 들꽃
    시(詩)/문효치 2016. 1. 10. 09:17

     

     

    이름을 붙이지 말아다오
    거추장스런 이름에 갇히기 보다는
    그냥 이렇게
    맑은 바람 속에 잠시 머물다가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는 즐거움


    두꺼운 이름에 눌려
    정말 내 모습이 일그러지기보다는
    하늘의 한 모서리를
    조금 차지하고 서 있다가
    흙으로 바스라져


    내가 섰던 그 자리
    다시 하늘이 채워지면
    거기 한 모금의 향기로 날아다닐 테니
    이름을 붙이지 말아다오
    한 송이 ‘자유’로 서 있고 싶을 뿐.

    공주 공산성( ) : 충청남도 공주시 성내로 86-80(산성동 2)

    백제시대 축성된 산성으로 백제 때에는 웅진성으로 불렸다가 고려시대 이후 공산성으로 불리게 되었다.

    475년(문주왕 1) 한산성()에서 웅진()으로 천도하였다가, 538년(성왕 16)에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

    5대 64년간의 도읍지인 공주를 수호하기 위하여 축조한 것으로, 당시의 중심 산성이었다.

    해발 110m인 공산()의 정상에서 서쪽의 봉우리까지 에워싼 포곡식() 산성이며 성의 둘레는 2450m이다.

    평면으로는 동서 약 800m, 남북이 약 400m이며 사방에 석벽이 남아 있다. 원래 토성이었는데 조선 중기에 석성으로 개축된 것이다

    (그림 : 한부철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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