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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수 - 가을걷이시(詩)/문인수 2015. 9. 1. 20:05
달구지
타고 갈 때
나락단 거두러 갈 때
막바리 그득 싣고 돌아올 때
첨벙첨벙 물로 건너는
건너다가 슬며시 물 마시는
소
기다렸다가 또 한 칸
한 칸
징검다리 건너는
물잠자리
뒤에 뒤에
아버지
(그림 : 유춘자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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