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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교 - 구절리 가는 길에시(詩)/박시교 2015. 8. 7. 13:19
구절리 가는 길에
나는 내게 물었다
사는 일이
산 ㅡ 길
산 ㅡ 길
구구절절 돌아가듯
그렇게 살아지는 거냐고,
그냥 그뿐이냐고
일상의 고단함을 몸째 기대오는 그대여
우리의 그리움도 저 산빛에 놓아야 하리
아득한 삶의 구비마다 젖어오던 눈물도
구절리 :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산간 고지대로 여량면 중에서도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자개, 왕신, 양지마을이 있다.
자개는 산중턱에 문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는데 자시가 되면 스스로 열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왕신은 노추산 입구에 있는 마을로 옛날에 정선, 강릉 간 연락물을 교환하던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양지마을은 다락산 아랫 마을이란 뜻이다.
구절이란 지명은 이곳을 흐르는 하천이 유천리 강과 어우러져 구절양장의 형태로 흐른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다.
(그림 : 최정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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