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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접시 빨간 접시 있는 접시 죄다 꺼내
7월의 태양이 정수리를 쪼아댈 때
말리고 다시 말린다, 뽀소송해질 때까지
가슴속 잠들었던 별빛들을 꺼내 놓고
배시시 웃음 한 조각 아무 일 없다는 듯
한가득 쌓아올린다 차곡차곡 접으며.
(그림 : 한경식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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