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인망의 어둠이 온다
더 많이 군데군데 별 돋으면서
가뭄 타는 들녘 콩싹 터져오르는 소리 난다
가마솥 가득 푹 삶긴 더위
솥검정 같은 이 더위를 반짝반짝 먹고 있다
보리밥에 짱아찌 씹듯
저 별들이 먹고 있다(그림 : 이영철 화백)
'시(詩) > 문인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인수 - 저 할머니의 슬하 (0) 2015.06.19 문인수 - 만금이 절창이다 (0) 2015.06.16 문인수 - 쉬 (0) 2015.06.12 문인수 - 밝은 구석 (0) 2015.06.12 문인수 - 젖 (0) 201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