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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준 -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시(詩)/박남준 2015. 5. 28. 00:51
먼 길을 걸어서도
당신을 볼 수가 없어요
새들은 돌아갈 집을 찾아갈숲 새로 떠나는데.
가고오는 그 모두에눈시울 적셔가며
어둔 밤까지 비어가는길이란 길을 서성거렸습니다.
이 길도 아닙니까당신께로 가는 걸음걸음
차라리 세상의 온 길가에나무 되어 섰습니다
(그림 : 서정도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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