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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준 - 떠도는 무렵시(詩)/박남준 2015. 5. 28. 00:59
저 길 끝에 있을까
설레이며 헤매였지
마음속의 길을 버린 지나 오랜 일이었으나
달려갔었지 별이 내리는먼 산너머
길에 나서면 길은 언제나나를 먼저 가로질러 갔고
나 내가 걸어온 길에갇혀 길 밖에
버려지고는 했다
삶이 내게 드리운 그늘로무너져가던 무렵이었다
(그림 : 안기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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