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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창을 열면
논둑 가득 망초가 피어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날 문득 창을 열면 시든 망초가 천천히 스러져 간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대 그렇게 왔다 가는가
햇살 맑은 기억 지워가며그대 그렇게 돌아가는가
그대 모르는 사이에그대 모르는 사이에
나 이렇게 스산히 저물어가듯(그림 : 반시화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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