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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상하지 말라고
아침에 일어나
가슴속에 가득 소금을 뿌리고 나섰다
살아가면서
제 맛 그대로 내고 살 수 없기에
처음처럼 신선한 채 남아 있을 수 없기에
쓰라린 줄 뻔히 알면서도
한 됫박 소금을 푸는 출근길 아침
오늘도 퇴근 무렵이면
간간하게 절은 가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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