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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순 - 혼자 먹는 아침시(詩)/이동순 2015. 2. 7. 18:13
밥 한 덩이와
물 한 사발과
간장 한 종지와
어제 먹다 남은 김치 한 보시기가
아침 밥상에 놓여 있다
혼자 먹는 밥이 어떠냐고 누가 물을 때
생각보다 심심하지 않고
또 때론 엄숙도 하다고 대답하지만
이 세상에서 홀로 된 사람의
그 말할 수 없이 서글픈 끼때의 심정을
혼자 밥을 먹어 보고서야
겨우 조금은 알겠다
(그림 : 남진숙 화백)
밥 한 덩이와
물 한 사발과
간장 한 종지와
어제 먹다 남은 김치 한 보시기가
아침 밥상에 놓여 있다
혼자 먹는 밥이 어떠냐고 누가 물을 때
생각보다 심심하지 않고
또 때론 엄숙도 하다고 대답하지만
이 세상에서 홀로 된 사람의
그 말할 수 없이 서글픈 끼때의 심정을
혼자 밥을 먹어 보고서야
겨우 조금은 알겠다
(그림 : 남진숙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