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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진 - 눈 덮인 그리움시(詩)/이생진 2014. 12. 11. 21:46
눈 덮인 그리움이 발을 굴러도 나오지 않는다
그리움은 철부지처럼 따뜻하리라
눈에 덮혀 따뜻한 김에 날 몰라보면 어쩌지
얼음 밑으로 흐르는 계곡물 따라 그대로 내려가면
어쩌지
'봄엔 꼭 만날 수 있게 해다오'
속으로 빈다
꽃을 들고 나오겠지
겨울은 봄을 기다리기 위한 계절
꽃을 머리에 꽂고 나오겠지(그림 : 안기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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