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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진 - 이젠 울지 마라시(詩)/이생진 2014. 3. 22. 22:15
이제 서서히 가면서 갈 데로 가자내가 가는 데는 아직도 두 가지
하나는 가면서 내가 보이고
하나는 가면서 내가 안 보이는 곳
나는 그렇게 두 가지로 가고 있다이젠 하나만 남았으니 울지 마라
내가 가면서 내가 안 보이는 하나
너는 보이지 않는 나와 무슨 상관이냐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울지 마라
내 고독엔 귀가 없으니
귀에 대고 울지 마라(그림 : 석창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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