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영자 - 아픈 손끼리시(詩)/허영자 2014. 10. 7. 23:30
아픈 손이
아픈 손끼리 마주잡는다
아픈 마음이
아픈 마음끼리 순히 겹친다
아픈 손이
아픈 손 곁에서 쉬고
아픈 마음이
아픈 마음 곁에서 낫는다
참말로 아픈 손
아픈 마음은
그래서 안 아픈 손이 되고
또 안 아픈 마음이 된다.(그림 : 장문자 화백)
'시(詩) > 허영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영자 - 저물녘 (0) 2014.10.08 허영자 - 만산홍엽(滿山紅葉) (0) 2014.10.08 허영자 - 잠 안 오는 밤 (0) 2014.08.24 허영자 - 어릴 때나 지금이나 (0) 2014.08.24 허영자 - 목마른 꿈으로서 (0) 201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