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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진 - 삼월네야 삼월네야시(詩)/유안진 2014. 8. 14. 01:24
춘삼월에 부는 바람은
안 보이는 연분홍
싸락눈과 마지막 입술 부빈 옥매화
먼 길을 걸어오는 먼 꽃의 향기로움
그리운 현기증아
삼월네야 삼월네야
추억을 잠 깨우며
어디만큼 오고 있니
눈짓인가 목소린가
아지랑아 아지랑아
눈꼽 닦고 귀밥 파기에
열심스런 생활인들
난데없이 쓰린 통증
가슴으로만 오긴가.(그림 : 고찬용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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