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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진 - 청 보리밭시(詩)/유안진 2014. 8. 14. 01:14
아직 푸른 네 가슴
청 보리밭 위에
갉을 익히는
나는 노고지리새
풋보리 익어 가는
보릿고개 막바비에
배고파 배고파
허기진 혼자 사랑
비오는 보리누름
울음 마디 풀어지며
떨어지는 새 한 마리
내 젊었던 그 한때여.(그림 : 박준은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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