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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듯 얽혀 사는 아름다움을 보라
험한 비탈길 함께 기어오르는,
하나의 뿌리로 여러 개 하늘을 품고
무더기무더기 꽃을 피우는
아픔으로 얼크러져 바로 서고
서로의 상처를 온몸으로 감싸 주며
가파른 어둠 벼랑을 타고 올라
죽음까지도 함께 지고 가는(그림 : 장미순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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