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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진 - 갑사 가는 길시(詩)/시(詩) 2014. 7. 30. 12:55
누구나 한 번은 길을 잃는다면
그래서 한 자리에 오래 서 있어야 한다면
거기, 서 있고 싶네
일주문 넘어가는 바람처럼
풍경소리에 걸음 멈추고
그곳에서 길을 잃고 싶네
산그늘 물소리 깊어져서
늙고 오래된 나무 꽃이 지고
꽃 피운 흔적도 지고 나면
말(言)까지 다 지우는 마음처럼
수만 개의 내 꿈들 떨구어 내는 일이
아프지 않을 때까지
저, 먼 길 끝나지 않았으면갑사 :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 계룡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다
계룡갑사(鷄龍甲寺)·갑사(岬寺)·갑사사(甲士寺)·계룡사(鷄龍寺)라고도 한다.
420년에 아도(阿道)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556년(진흥왕 17)에 혜명(惠明)이 창건하였다는 설, 아도가 창건하고 혜명이 중창했다는 설 등이 있다.
또한, 503년(무령왕 4)에 천불전(千佛殿)을 신축하였다는 설도 있다.
679년(문무왕 9)에는 의상(義湘)이 중수하였고 ‘화엄대학지소(華嚴大學之所)’로 삼았으며, 이 때부터 신라 화엄십찰(華嚴十刹)의 하나가 되었다.
그 뒤 859년과 887년에 중창하였다.
1424년(세종 6) 4월 나라에서 사원의 승려 수와 토지의 규모를 정할 때, 예조에서 ‘충청도 공주 계룡사는 원래 100결의 토지가 있었지만
이제 50결을 더해서 70명의 승려를 거주토록 할 것.’을 건의해서 결정되었다.
1583년(선조 16) 여름에는 정문루(正門樓)를 중수하였고, 1584년 여름에는 철 8,000근으로 대종(大鐘)을 주조했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건물이 모두 불타버린 뒤에 대웅전과 진해당(振海堂)을 중건하였다.
1654년(효종 5)에는 사정(思淨)·신휘(愼徽)·경환(瓊環)·일행(一行)·정화(正華)·상균(尙均)·행준(行俊) 등의 승려가 관찰사 강백년(姜栢年)의 도움을 얻어
크게 중창하였다.
같은 해 여주목사 이지천(李志賤)이 지은 계룡산 갑사사적비명을 건립하였고, 1738년(영조 14) 표충원(表忠院)을 세웠으며,
1797년에 원선사(圓禪師)가 중창하였고, 1875년에 중수를 거쳐 1899년에는 적묵당(寂默堂)을 신축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강당·대적전(大寂殿)·응향각·진해당·적묵당·팔상전·팔상문·장경각(藏經閣)·표충원·삼성각·종각·요사채 등이 있다.
(그림 : 백남흥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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