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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제산) - 상사화시(詩)/시(詩) 2014. 6. 30. 10:25
사랑은 아픔인데 이미 사랑해버린 걸
서로 마음은 모른 체 서로 그리워만 한 걸
만나서 확인이라도 하고 싶지만
자꾸 엇갈리기만 하는 슬픈 운명
꽃 그리다 시들어간 오뉴월의 푸른 잎
그리움도 들킬세라 어긋나는 꽃과 잎
잎은 어디 가고 꽃만이 남았는가?
불타는 그리움 애처로운 상사화
붉은 꽃 긴 꽃술 가는 목 길게 빼고
가느다란 꽃술마저 붉게 타는 그리움
이루지 못한 사랑 아픔만이 남아
애처로이 상사로 붉은 물만 들었구나.(그림 : 이인철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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