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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종 - 무명연가(無明戀歌)시(詩)/고재종 2014. 5. 11. 11:31
흰 술잔무늬의 꽃치자꽃에
알록달록한 채색의
꺼꾸로여덟팔나비 앉았네
나는 아직도 사랑을 모른다네
행여 저 꽃치자 같은
네 순결의 향기에 취하면
내 영혼도 한번쯤은
저 나비의 채색을 입을는지
보라, 생금빛 태양아래
반짝이고 반짝이는 진초록들
나는 아직도 너를 기다린다네(그림 : 윤명희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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