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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영 - 남풍 때문에시(詩)/박종영 2014. 3. 10. 14:20
시하바다
무질러 오는 남풍이
요정(妖情)인 듯,
무심한 가슴에
두근두근 꽃수를 박음질한다.
슬그머니
치마끈 푸는 매화향기,
부러운 듯
봄볕이 분주하다.시하(時河)바다 : 목포를 벗어나 외해로 나가는 큰바다 물살이 세지는곳 時河라고 쓰며 물 흐르는 시간을 뜻한다
바다 물살이 세기 때문에 통과하기 위해선 썰물 때나 밀물 때를 기다려야 했다
그 시간을 보내는 곳이 시하바다목포에서 우수영으로 가기위해서는 썰물을 타야한다.
목포에서는 만조가 될 무렵에 배를 띄운다
(그림 : 김순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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