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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교 - 먼 사람아시(詩)/박시교 2014. 2. 10. 16:58
어쩌다 네게서 너무 멀리 떠나와서
이제는 돌이킬 길 까마득 멀구나
만지면 마른 풀잎처럼 바스락 부서질 이름
나는 안다,
한때의 불볕 같던 그리움도
오랜 세월 앞에서는 주저앉는 힘이란 걸
사랑도 그리하던가, 나의 먼 사람아
(그림 : 이상훈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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