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준 - 한 송이의 꽃도시(詩)/박남준 2014. 2. 9. 13:16
한 포기의 풀을 볼 때 생각했습니다.
한 포기의 풀이 꽃이 피울 때 가슴 쓸어 내렸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일도 저처럼 꽃피워 지는 것이라면 꽃으로 말입니다
사랑으로 가득 차 피어나는 꽃
꽃 꽃 꽃 꽃 꽃
기다림 끝에 피어납니다
그 사랑으로 피어납니다
가슴 저미는 그리움
그리움 가득 없이는
한 송이의 꽃 피울 수 없습니다
열매 맺지 못합니다
(그림 : 이존립 화백)
'시(詩) > 박남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남준 - 겨울 편지를 쓰는 밤 (0) 2014.11.23 박남준 - 기다렸으므로 막차를 타지 못한다 (0) 2014.06.17 박남준 - 쉰 (0) 2014.02.09 박남준 - 취나물국 (0) 2014.02.09 박남준 - 그 아저씨네 간이 휴게실 아래 그 여자의 반짝이는 옷 가게 (0) 2014.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