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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도 오래된 골목 끝 외딴 감나무처럼
낡아질 수 있을까
흘러온 길이 끝나는 곳
세상의 모든 바다가 시작되는 그 곳
밤새 불빛 끄지 않고 뒤척이며
깜박이는 등대 같은 것
(그림 : 홍경표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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