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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규 - 선운사의 봄시(詩)/장대규 2014. 1. 9. 14:57
큰 고기, 작은 고기
스님인 듯
보살인 듯
고만고만 끼리끼리 헤엄을 치는
산바람, 산새 소리 녹아 있는 개울물에
누가 따다 버린 건지
빨간 동백
한 송이
물 따라 그래그래 흐르고 있네
비명도 애원도 때를 아는 듯
오냐오냐 끄덕끄덕
흐르고
있네.
(그림 : 정경숙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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