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효근 - 따뜻한 외면시(詩)/복효근 2014. 1. 2. 12:38
비를 그으려 나뭇가지에 날아든 새가
나뭇잎 뒤에 매달려 비를 긋는 나비를 작은 나뭇잎으로만 여기고
나비 쪽을 외면하는
늦은 오후
(그림 : 서인천화백)
'시(詩) > 복효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효근 - 어느 대나무의 고백 (0) 2014.02.02 복효근 - 수련이 지는 법 (0) 2014.01.20 복효근 - 멀리서 받아 적다 (0) 2014.01.02 복효근 - 겨울밤 (0) 2013.12.29 복효근 - 푸르른 욕 (0) 2013.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