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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끝에는 감알이 백서른두 개
그 위엔 별이 서 말 닷 되
고것들을 이부자리 속에 담아 와
맑은 잠 속에
내 눈은 저 숲가에 궁구는 낙엽 하나에까지도 다녀오고
겨울은 고것들의 이야기까지를 다 살아도
밤이 길었다
(그림 : 안창표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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