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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규 - 소곡 (小曲) 7시(詩)/황동규 2013. 12. 18. 14:57
나의 마지막이
당신의 마지막처럼 될는지도 모른다는 것은
얼마나 내 마음을 다스롭혀 온 일이었던가.
나의 마지막이
숲 속에서 잃어버린 길처럼 되든지,
어둠 속에 움직이는 바다와 같이 되든지......
그것은 모두 당신의 상태와도 같은 것이고,
그때 나도 꿈 꾸듯이 살아 있던 것의 기쁘고 슬픈 일들을
당신에게 바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림 : 김종순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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