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준 - 저문 외길에서시(詩)/박남준 2013. 12. 14. 18:26
생각만 해도 가슴이 미어져가는 것
그는 모르는지
길 끝까지 간다
가는데 갔는데
기다려본 사람만이 그 그리움을 안다
무너져내려본 사람만이 이 절망을 안다
저문 외길에서 사내가 운다
소주도 없이 잊혀진 사내가 운다
(그림 : 이영희 화백)
'시(詩) > 박남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남준 - 바람과 돌들이 노래 부를 때까지 (0) 2013.12.14 박남준 - 쓰러진 것들이 쓰러진 것들과 (0) 2013.12.14 박남준 - 기다림이 지는 밤 (0) 2013.12.14 박남준 - 이래도 안 오시겠어요 (0) 2013.12.14 박남준 - 눈길 (0) 2013.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