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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익 - 나에겐 병이 있었노라시(詩)/이수익 2013. 12. 10. 12:54
강물은 깊을수록
고요하고
그리움은 짙을수록 말을 잃는 것
다만 눈으로 말하고
돌아서면 홀로 입술 부르트는
연모의 질긴 뿌리 쑥물처럼 쓰디쓴
사랑의 지병을
아는가
그대 머언 사람아(그림 : 양준모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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