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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규 - 정월 그믐시(詩)/장대규 2013. 12. 5. 09:40
- 선운사에서
눈은 제 몸 녹여
속세의 수많은
발자국을 지우는데
동백은 몽오리
아직
합장이다
우수 지나 경칩께
해산 날
받아놓고
산고를 기다리는
거룩한
합장이다.
(그림 : 강종열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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