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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 선운사 동백꽃시(詩)/김용택 2013. 12. 4. 16:31
여자에게 버림 받고
살얼음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그까짓 사랑때문에
그까짓 여자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서서엉엉 울었다.
(그림 : 백중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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