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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채(갓시수련)
    산야초/들나물 2013. 9. 13. 19:28

    순채(식물) [蓴菜, water shield]:어항마름과(―科 Cabombaceae)에 속하는 자주색의 작은 꽃이 피는 수생식물.

    순채 /순채(Brasenia schreberi)
    북반구의 연못과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정체된 듯 보이는 물에 살고 있다. 영어 이름인 'water shield'는 순채뿐만 아니라 어항마름과의 또다른 한 속(屬)인 어항마름속(Cabomba) 식물을 가리키기도 한다.

    물 위에 떠 있는 각각의 잎은 넓은 타원형이고 길이가 5~10㎝이다. 젤리같이 끈적끈적한 물질로 덮인 긴 줄기가 진흙 속에 묻혀 있는 뿌리줄기와 잎의 가운데를 연결시켜준다. 주 잎자루에서 다양한 길이의 잎자루가 여러 개 나온다. 꽃은 지름이 1.3~2㎝ 정도로 작으며 폭이 좁은 꽃잎이 3~4장 있다. 열매는 작고 곤봉 모양이다. 한국에서는 남한의 저수지에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왔으나, 마구 채집하여 지금은 찾아보기 드문 식물이 되었다.

    [이용방안 ]
    ▶우무같은 것으로 싸여 있는 어린 잎을 식용으로 한다.
    ▶연못이나 수재화단에 심어 관상한다.
    ▶莖葉(경엽)을 순채라 하며 약용한다.
    ①순채의 경엽을 5-7월에 채취한다.
    ②성분 : 소량의 비타민 B12를 함유하고, 잎의 뒷면에서는 한천과 유사한 점액을 분비하여, 신엽의 점액은 더욱 많다. 이 종류의 다당류는 끓는 물 혹은 묽은 알칼리에 녹고, 그 조식 송에 l-arabinose 5.9%, l-fucose 10.9%, d-galactose 34.1%, d-glucuronid acid 17.3%, d-mannose 13.4%, l-rhamnose 11.4%, d-xylose 7%를 함유하고, 또 d-glucuronic acid, d-果糖(과당), d-glucosamine 등이 함유되어 있다. 이 밖에 leucine, phenylalanine, methionine, proline, threonine, asparagine, histamine이 검출된다.
    ③약효 : 淸熱(청열), 利水(이수), 消腫(소종), 해독의 효능이 있다. 熱痢(열리-有熱性下痢(유열성하리)), 해열, 痰症(담증), 황달, 消渴(소갈), 熱痺(열비), 癰腫(옹종), 정창, 百毒(백독), 諸瘡(제창)을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물에 달여서 복용하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외용> 짓찧어서 붙인다.



    [보호방안 ]
    ▶희귀 및 멸종 식물로서 보호되어야 한다.

    순채 /순채(Brasenia schreberi)
    북반구의 연못과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정체된 듯 보이는 물에 살고 있다. 영어 이름인 'water shield'는 순채뿐만 아니라 어항마름과의 또다른 한 속(屬)인 어항마름속(Cabomba) 식물을 가리키기도 한다.
    물 위에 떠 있는 각각의 잎은 넓은 타원형이고 길이가 5~10㎝이다. 젤리같이 끈적끈적한 물질로 덮인 긴 줄기가 진흙 속에 묻혀 있는 뿌리줄기와 잎의 가운데를 연결시켜준다. 주 잎자루에서 다양한 길이의 잎자루가 여러 개 나온다. 꽃은 지름이 1.3~2㎝ 정도로 작으며 폭이 좁은 꽃잎이 3~4장 있다. 열매는 작고 곤봉 모양이다. 한국에서는 남한의 저수지에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왔으나, 마구 채집하여 지금은 찾아보기 드문 식물이 되었다.

    수련과의 여러해살이 수초(水草). 줄기는 원뿔 모양이고 물에 잠겨 있으며 잎은 어긋나고 물 위에 떠 있다. 7~8월에 어두운 붉은 자주색 꽃이 긴 꽃대 끝에 하나씩 피고 열매는 달걀 모양으로 물속에서 익는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한국, 일본, 중국, 인도, 서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순채는 연못에서 자라는 수초이지만 옛날에는 잎과 싹을 먹기 위해 논에 재배하기도 했다. 한 번 심으면 매년 싹이 돋아나 꽃을 피우는 다년초이다. 가느다란 근경은 진흙 바닥을 얕게 기면서 옆으로 뻗어 나간다. 줄기에 어긋 달리는 잎은 긴 잎자루가 있고 그 끝에서 지름 8~12㎝ 정도의 타원형 잎이 물위에 뜬다.
    봄철에 돋아난 줄기가 수중에서 길게 자라 50~100㎝나 되고 잎은 어긋 달린다. 6~7월이면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줄기가 자라나 짙은 보라색 꽃이 위를 보고 핀다. 꽃자루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꽃의 지름은 2~2.5㎝로 작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3장이고 버들잎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순채의 꽃은 수면 위로 5㎝ 정도 솟아올라 꽃을 피운다. 순채 외에도 마름, 가시연꽃 같은 수초도 잎 뒷면이 짙은 보라색을 띠고 있는데 이것은 자외선은 잘 흡수하기 위해서이다.
    물에서 자라는 수초로서는 잎에 물이 묻어 있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다. 충분한 볕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장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순채는 잎의 심층부에 자외선 흡수층을 만들었다. 잎 표면에 방수 코팅 처리를 하고서도 이 자외선 흡수층을 통해 광합성을 쉽게 할 수 있다.

    순채의 꽃잎이 6장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바깥쪽 3장은 꽃받침이고 안쪽 3장만이 꽃잎이다. 수술은 암술을 감싸고 무수히 많으며 암술보다 길다. 중앙의 암술머리는 밖으로 구부러져 있다. 수술이 시들고 나면 암술이 자라 머리에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생긴다.



    암술과 수술이 시간을 달리하여 꽃을 피우는 것은 다른 포기의 꽃가루를 묻히기 위해서이다. 수정이 이루어지면 꽃받침이 오므라들고 꼬투리 전체가 수그러져 물 속으로 들어간다. 씨는 물 속에서 익는다.
    순채의 가치는 잎을 식용할 수 있고 약재로 쓴다는 점이다. 옛 시인 묵객들이 연못에 뜬 순채며, 연꽃, 수련을 특별히 좋아했던 것은 이들 수초가 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었는지 모른다. 잔잔한 수면에 뜬 순채는 언제 보아도 심성을 편안하게 해 준다. 연이나 수련처럼 지나치게 화려하여 요염하지 않으며, 부들이나 갈대처럼 날카롭지 않다. 동양적인 선비 정신에 잘 맞는 관상식물이다.

    우리의 전통 정원에서 연못을 빼면 주인공 없는 드라마와 같다. 연못을 조성할 때 파낸 흙을 한 곳에 쌓아 수미산(須彌山)을 만들고 연못 안에는 세 개의 섬인 봉래(蓬萊), 방장(方丈), 영주(瀛州)의 삼신산(三神山)을 조성한다. 그리고 가장자리와 수미산에는 갖가지 나무와 희귀한 꽃을 심는다. 마지막으로 수면에 띄울 연이나 수련을 심으면 연못이 완성된다.

    가장 전망 좋은 곳에 정자를 세우고 그 위에서 연못을 조망하며 시를 짓고 글을 읽는다. 벗이 오면 연못에서 갓 따온 순채 쌈을 안주로 향기로운 술잔을 기울인다. 바로 선비의 음식 문화요, 전통 정원문화이다.

    강원 철원의 순담(蓴潭)은 조선 정조 때 재상을 지낸 김관주(金觀株) 선생이 판 것이다. 그는 몸이 쇠약하여 벼슬을 그만 두고 요양할 장소를 찾던 중 이곳이야말로 산수가 아름답고 공기가 맑아 요양지로 최적이라는 소개를 받았다. 이곳을 찾은 김관주 선생은 빼어난 절경에 그만 넋을 잃을 정도였다.

    그는 거문고 모양의 연못을 파고 제천 의림지(義林池)에서 자라는 순채를 얻어다 심었다. 그 후 순채가 무성한 연못의 이름을 순담이라 지었다. 그러나 지금은 순채를 볼 수 없다. 순채 때문에 붙여진 연못의 이름이 무색할 뿐이다.

    동의 보감’에는 유일하게 순채(蓴菜)라고 하는 물풀의 효능이 소개되어 있다.

    숙취에 좋고 모세혈관의 불순물을 제거하여 청혈작용에 특효하다는 물풀이다.

    수련과에 딸린 물풀로 크기도 모양도 서식상태도 토종연꽃과 비슷하지만, 그 타고난 성품이 연꽃보다 곧아서 가까이할 수 없는 풀이다. 현재 우리 국토에서는 한라산의 늪지대와 강원도 고성지방의 저수지 1급수 정도에서만 보이는 물풀이다.

    연꽃이 썩은 진흙 속에 뿌리를 묻고 물위로 솟아 청정한 꽃을 피우는 식물이라면, 순채는 아예 더러운 것을 가까이 하지 않는 군자의 성품을 지닌 꽃이다.

    조금만 물이 어지러워도 개도학이란 비슷한 풀에 눌려 물위로 노란 꽃을 확 퍼뜨리고 만다.

    일본인들은 도자기의 흠집을 ‘에라’라고 부르는데 이 순채의 에라를 일컬어 ‘개도학’이라며 상품으로 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물풀은 ‘물 속의 안테나’ 또는 물 속의 ‘비단 띠’라고 부를 만하다.

    중국 고서에 금대(金帶)라고 쓰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고 아예 순채 순(蓴)자라고 못박힌 한자를 보면 고대인들이 즐겨 채취했던 물풀임도 알 수 있다.

    19세기 초 서유구가 쓴 ‘임원경제’에도 순채가 나온다. 또 요리(조리)백과라고도 할 수 있는 빙허각 이씨가 쓴 ‘규합총서’에도

    전라도의 순채나물이나 탕 등이 나오는 것을 보면 우리 국토에서도 그만큼 흔했던 물풀이다.

    한-일 국교 정상화로 맨 먼저 이 땅에 발을 디딘 일본인들은 다름아닌 순채를 따러 온 수채(水採)꾼들이었다.

    이 사실이 소문나 김제뜰 유역의 농민들간에 내수면 허가권 문제로 분쟁이 그치지 않았음도 알 수 있다.

    순채 1캔을 따오면 쌀 한 가마로 값을 매겨주었고 어떤 농민은 쌀 150가마를 벌어들인 적도 있었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sunyuricyh/Achh/12401?docid=JRIt|Achh|12401|20080627094956]

    일본인들은 이 물풀을 따다가 ‘준사이’라는 이름으로 상품화하여 달러 시장에 내놓았다. ‘21세기 마지막 환상의 풀’ 또는 ‘꿈의 식품’등으로 명명했다.

    먹을 것이 너무 많아 무엇을 먹어야 할지 터무니없는 선택의 고민 속에 빠져 있는 우리들은 이제 ‘밥은 굶어도 더 이상 배는 굶지 않는다’고 말한다.

    썩지 않는 것보다 조금쯤 썩는 것이 미덕인 시대에 우리들은 모두 썩고 싶어 안달하는 일회용 컵이거나 팩이거나 캔인 셈이다.

    그러고 보면 순채야말로 우리 체내, 특히 두뇌의 뇌세포에 쌓인 백가지 독을 해독한다는 청정무구한 풀이고 보니, 영혼의 갈증까지도 풀어 주는 이슬 같은 풀이라고 할 만하다.

    송이가 솔숲을 깔고 있어 버섯 중의 황제라면, 맛으로 볼진대, 순채야말로 오미(五味)를 제거해 버린 무색, 무취, 무미의 냉한 맛이지만 확실히 그것을 무어라고 표현 못할 멋 이상의 맛이다.

    맛에도 나르시즘이 있고 환각이 있다면 깨어나고 싶지 않은 그런 맛을 불러오는 맛 뒤의 청미한 맛인 감칠맛이다.

    일제 강점기만 해도 순채는 된장국을 끓여 먹기도 했고, 나물로 무침하기도 했던 서민 음식이다.

    또 한되 들이 댓병 소주를 다 마셔도 순채나물 한 숟갈만 물에 타 먹으면 숙취가 말끔히 가셨다.

    생각하면, 구황식(救荒食)의 채근(採根)만을 씹고 살아온 민족인데 언제부터 우리 식탁에서 이 순채나물이 사라져 버린 것일까.

    그 청결했던 검약과 절제의 선풍이 쏙 빠져 있는 식탁이 되어 버렸다.

    일본인들이 물러가고서부터 이 순채 음식의 맥이 끊긴 것이다.

    이는 하천의 오염 때문에 순채가 싹을 낼 수 없는 데 그 원인이 있다. [자료출처:http://cafe.daum.net/dndlstn1085/L3pu/358]

    [위암에 좋은 순채]

    순채는 무미, 무색, 투명한 우무질에 쌓여 있는 비단띠같은 금대(金帶)라는 풀이다. 순(蓴), 마제초(馬燐草),노채(露菜), 수채(水菜). 사순(絲蓴), 순채, 묘, 병풍, 수근(水芹), 노규(露葵), , 결분초(缺盆草), 금대(錦帶)라는 여러 가지 이름을 갖고 있다.

    일본인들은 환상의 풀이라는 뜻으로 "준사이"라고 불렀으며, 무침이나 나물 , 국물이나 탕등을 가르켜 "꿈의 식품"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일인들이 물러간뒤, 언제부턴가 이 순채음식의 맥이 끊긴 것이다.

    그러나 몇몇 사람의 관심속에 다시 재현되고 있으니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김제의 순동리에서 대량재배 되었으나 지금은 방죽이 다 메워지고 없는데 마을 이름만 순동리(蓴洞里)로 남았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tops/3Bk/10769?docid=qC|3Bk|10769|20090728052747]

    순채는 송이 버섯과 함께 "준사이"라고 해서 일인들의 최고 기호 식품이다. 산에는 송이, 밭에서는 인삼, 물에서는 순채를 제1의 건강식으로 친다고 한다.물속에서 어린 순만을 따내야 하기 때문에 4월 23일에서 25일경 첫 번째 채취를 하고,

    날씨가 좋으면 일주일뒤 다시 채취한다. 우기때에는 10-15일후 다시 채취한다.

    6월 30일경 수면위로 타원형 잎이 피면 흰꽃도 핀다. 그런데 째진 잎의 순은 "개도학"이라 해서 상품가치가 없으며 이런 곷들은 흰꽃이 아니고 노란 꽃이다. 어린순은 1년에 20-25회 채취가 가능하다.

    물밑 30센티미터 이하에서 면도날로 순만을 따는 작업이라서 고되기가 이루 말할 수 없고, 오늘날은 하천이 오염되어 왠만한 늪 속에서는 순채가 싹을 낼 수 없다.
    재배법 또한 까다로워 국내에서는 불과 몇사람정도가 알고 있는 정도이며
    그 가공 또한 어려워 반제품밖에 만들지 못하고 있으며 완제품은 일인들에게 맡기고 있는 형편이다.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surisanlove/6820942]

    순채의 재배는 청정청수 수심 1.5내재 1.8미터의 진흙이라야 하고, 관배수가 자유로워야 하며, 연 뿌리와 공생할 때 연잎이 우거지면 햇볕이 가려져 광합성을 할 수가 없어 죽고 만다.

    연싹처럼 도르르 말려오르는 순은 3센티미터의 정삼각형안에 잎이 들어가야 합격품이다.
    번식법은 수련과에 비슷한 실같이 가는 줄기 <錦帶>가 보통 40 ~ 50 포기로 덩어리 지는데
    그 줄기를 나누거나실뿌리가 난 마디를 절지해서 심으면 된다.

    동의보감 제2권 등에는 인체에 쌓인 100가지 독소를 제거하며, 열에 의한 마비증 ,당뇨, 특히 위 궤양이나 피부종양, 위종양(암)등에 특효가 있으며 두뇌에 쌓인 혈액의 노폐물을 제거해서 피를 걸러낸다고 했다.

    출처 : 시인 송수권의 "남도의 맛과 멋"(1996.4.25. 창공사)에서 발췌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econature.co.kr/XlaB/202?docid=1G0Me|XlaB|202|20090704111515]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순채
    순채를 이용한 요리에는 순채초회, 순채전골, 순채오미자차, 순채불고기, 순채립스틱(갈비), 순채장국수, 순채물김치, 순채죽 등 다양한 음식이 있는데, 특히 순채를 간장, 식초, 참기름, 들깨를 넣은 초장과 버무려 먹는 순채초회는 상큼하고 오묘한 맛이 일품이며, 독특한 비법으로 연구개발한 '순채립스틱'은 규격돈으로 사육한 연한 돼지갈비를 순채즙에 8시간 재웠다가 요리를 함으로써 잡냄새가 없고 소화가 잘되는 장점이 있다

    순채의 어린 잎을 넣고 국을 끓이고, 순채의 연한 잎은 데쳤다가 초장에 찍어 먹기도 하는데, 이를 순채회라 하고 또 순채로 화채를 해먹기도 한다. 옛날에는 의림지 수면에 쫙 깔려 있었다고 하는데 1914년 의림지 보수 이후 멸종되었다. 이후 1941년 송학면 무도리 만지실에 이식하였으나 지금은 그 못이 없어져 찾아 볼 수 없다.

    싹순채의 어린 싹이 물 속에 있을 때는 점액질이 묻어 있으나 잎이 물 밖으로 나오면 점차 없어진다. 이 젤리 같은 것을 모아 오미자 물에 띄우고 꿀을 타면 여름철에 마시는 시원한 순채차가 된다. 한방에서는 강장 강정제로 쓰인다.

    [자료출처:http://cafe.daum.net/myrefarm/TNXT/1667]

    부엽물풀 - 각시수련, 순채

    글·사진 / 현진오(동북아식물연구소 대표)

    각시수련. 애기수련이라고도 부르는 여러해살이 물풀로 강원도의 몇몇 곳에서만 발견되는 희귀식물이다.
    순채. 전국의 오래 된 연못에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 물풀로 법정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우무 같은 점질에 싸인 채 돋아나는 어린순은 예부터 고급 나물이자 약용으로 쓰여 왔다.
    각시수련. 고착성 수생식물로 잎몸은 물 위에 뜨고 잎자루는 물속에 잠겨 있다. 6~7월에 피는 흰 꽃은 지름 2~3cm로서 수련에 비해서 매우 작다.

    수생식물 가운데 물 위에 잎을 띄우고 사는 종류를 부엽식물(浮葉植物)이라 한다. 이들 가운데 가시연꽃, 각시수련, 어리연꽃, 자라풀, 순채 등은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가시연꽃과 순채는 법정보호종으로 지정해 관리해야 할 정도다. 연못이나 늪 같은 생육지가 각종 개발사업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많은 수생 부엽식물이 멸종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육상식물에 비해 온도변화에 더욱 민감하므로, 지구온난화에 의해 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연못에만 사는 각시수련은 자생지가 몇 곳 되지 않는 희귀 특산식물로서 우리나라에서 멸종되면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된다.


    수생식물은 물에서 살며, 물 밖에 나와 살더라도 생활사 중 어느 한 시기는 반드시 물속에서 생활한다. 수생식물을 우리말로 물풀이라 부르면 더 정겨운 것 같은데, 수생식물 중에는 나무가 없으므로 적절한 말인 듯하다.


    물이라는 특별한 환경에 사는 수생식물은 뭍에 사는 식물들과는 다른 여러 가지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줄기나 잎에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인 통기조직이 발달한 것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공기를 효율적으로 잡아둘 수 있는 세포들로 이루어진 통기조직은 물속에서 수생식물이 똑바로 설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육상식물과는 달리 뿌리뿐만 아니라 물속에 잠겨 있는 줄기와 잎에서도 수분과 유기물을 흡수할 수 있다. 뿌리는 몸을 지탱하여 주고, 무기물질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수생식물, 물풀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뿌리를 땅속에 박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서 고착성 수생식물과 부유성 수생식물로 구분하는 것이다. 부유성 수생식물은 뿌리를 땅속에 내리지 않는 식물로서 물속이나 물 위에서 자유롭게 떠다니며 생활한다. 뿌리가 아예 없거나 있는 경우에는 물속에 내린다. 이 부류의 식물 중에 물 위에 떠다니는 것으로는 개구리밥, 마름, 물개구리밥, 생이가래, 좀개구리밥 등이 있다. 외국에서 들여다 심고 있는 부레옥잠도 이런 종류에 해당한다. 물에 잠긴 채 물속에 사는 부유성 수생식물로는 벌레먹이말, 붕어마름, 통발 등이 있다. 부유성 수생식물은 고착성 수생식물에 비해 숫자가 적다.

    땅속에 뿌리를 내리는 고착성 수생식물은 생태적인 습성에 따라 추수식물(抽水植物), 부엽식물, 침수식물(沈水植物) 등으로 구분한다. 이들은 한 연못에서도 사는 장소가 다르고, 모습도 현저하게 다르다. 연못 바깥쪽에서부터 중심 쪽으로 가며, 줄기와 잎이 물 밖으로 나온 추수식물, 잎만 물 위에 떠 있는 부엽식물, 잎과 줄기가 물속에 잠겨 있는 침수식물이 각각 자신의 영역을 차지하며 살고 있다.


    추수식물은 물가에 자라는 식물로 뿌리와 줄기 아래쪽만이 물에 잠겨 있고, 줄기 위쪽과 대부분의 잎은 공기 중에 노출되어 있다. 갈대, 개발나물, 독미나리, 미나리, 부들, 쇠뜨기말, 조름나물, 줄, 창포, 흑삼릉 등이 여기에 속하는데, 줄기 아래쪽이 물에 잠기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물을 정화하는 기능이 있어 수질오염을 막아주며, 수서곤충과 새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해 준다. 물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므로 정수식물(淨水植物)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침수식물은 뿌리가 땅속에 박혀 있으면서 식물체 전체가 물속에 잠겨 있는 식물이다. 가끔 예외가 있지만 대개 물속에서 꽃이 피고, 열매도 물속에서 익는다. 줄기와 잎의 표피층이 매우 얇고, 세포 속으로 공기가 드나드는 기공이 발달하지 않는다. 거머리말, 검정말, 나사말, 나자스말, 말즘, 매화마름, 뿔말, 물질경이 등이 포함된다.


    부엽식물은 줄기는 물속에 있고, 잎만 물 위에 떠서 자라는 식물로 추수식물과 침수식물이 자라는 중간 지역에서 볼 수 있다. 부유성 식물 중에서 잎이 물 위에 떠 있는 종류들과 다른 점은 뿌리가 땅속에 박혀 있다는 것이다. 가래, 가시연꽃, 각시수련, 네가래, 노랑어리연꽃, 마름, 물여뀌, 수련, 순채, 어리연꽃, 연꽃, 자라풀 등이 이런 종류의 물풀이다.

    순채와 각시수련은 모두 수련과에 속하는 부엽성 여러해살이 물풀이다. 두 식물 모두 희귀식물로서 자생지가 몇 곳 되지 않는다. 동해안의 각시수련 자생지는 언제 매립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고, 순채는 법정보호종으로 지정해 보호할 만큼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
    순채는 제주도부터 강원도까지 전국의 오래 된 연못에서 드물게 자란다. 예부터 나물로 먹었기 때문에 재배하기도 했던 듯한데, 재배하던 것이 야생상태로 퍼진 경우도 있다. 몇몇 학자들은 우리나라의 순채는 모두 오래 전에 도입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는 동아시아를 비롯해서 인도, 호주, 서아프리카, 북미 등에 널리 분포한다.

    순채 새싹은 물속에서 우무 같은 점질에 싸여서 나오는데, 어린잎을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줄기는 물속에서 길게 자라 100cm에 이른다. 잎은 타원형으로 길이 8~12cm이며, 잎자루는 잎몸 아래쪽에 방패 모양으로 붙어 있고 매우 길다. 여름이 되면 잎겨드랑이에서 난 긴 꽃자루가 물 위로 올라와 그 끝에 짙은 보라색 꽃이 한 개씩 핀다.


    각시수련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사는 특산식물이다. 북한의 황해도 몽금포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강원도 동해안의 작은 연못에도 살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수련이나,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흑룡강성 등 북부지방에 사는 만주수련에 비해서 매우 작은 꽃이 달린다. 6~7월에 지름 2~3cm의 꽃이 물 위에서 핀다. 잎 크기도 길이 2~6cm로서 다른 수련 종류에 비해서 아주 작다. 이처럼 전체가 작은 특징 때문에 애기수련이라 부르기도 한다. 수련 중에서 작은 것을 개량하여 애기수련이라는 이름으로 파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과는 태생부터가 다른 식물이다.


    수생생물들은 육상생물보다 더욱 더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 수생식물들은 육상식물에 비해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더 크게 받기 마련이다. 지구온난화에 의해 한반도에서 많은 북방계식물이 멸종할 것이고, 북방계 수생식물은 더욱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130여 종류의 수생식물 가운데 많은 종이 쇠퇴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시수련, 조름나물, 독미나리 같은 종들이 첫 번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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