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나무 (식물) [無花果 ──, Ficus carica]: 뽕나무과(―科 Mor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무화과나무/무화과나무
키는 2~4m로 자라며 줄기는 초록빛이 도는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처럼 3~5갈래로 갈라졌으며 길이는 10~20㎝이다. 갈라진 잎의 가장자리에는 조그만 톱니들이 있다. 줄기나 잎에 상처를 내면 젖빛 진(津)이 흐른다. 꽃은 여름에 은두(隱頭)꽃차례로 피는데 이 꽃차례는 잎겨드랑이에서 공처럼 동그랗게 1~2개씩 나오며, 꽃이 꽃받기 속에 숨어 있어 겉에서는 보이지 않으므로 무화과라고 부른다.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다른 꽃차례에 피거나 한 꽃차례를 이루며, 또는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 따로 피기도 한다. 암꽃은 꽃덮이조각 3장과 암술 1개로 되어 있는데 꽃차례 안의 밑부분에 있으며, 5개의 수술로만 이루어진 수꽃은 꽃차례 위쪽에 피고 꽃차례 맨 위쪽에는 조그만 구멍이 뚫려 있다. 이 조그만 구멍으로 벌 종류가 들어가 꽃가루받이가 일어나고 벌은 꽃차례 안에서 죽는다. 열매인 은화과(隱花果)는 9~10월에 검은 보라색 또는 노란빛이 도는 초록색으로 익는다.
소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이집트에서 약 4,000년 전에 심은 기록이 있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수로 알려져 있다. 열매는 흔히 날것으로 먹지만 잼이나 통조림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열매에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 육식을 한 뒤 무화과를 먹으면 소화가 잘 되며, 특히 변비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잎 말린 것을 물에 넣어 목욕하면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약 50년 전부터 남쪽지방에서 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반그늘에서 빨리 잘 자라나 추위에는 약하다.
〈구약성서〉에 의하면, 아담과 이브가 금단의 열매(지혜나무의 과실)를 따먹고 자신들의 벗은 몸을 나뭇잎으로 가린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때 쓰인 나뭇잎이 바로 무화과나무이며 한때 지혜를 상징하는 나무로 여기기도 했다. 이밖에도 번영과 평화를 상징하는 식물로 성서 곳곳에 나오고 있다.
단백질 함량이 많고 섬유질이 많은 알카리성 건강 식품으로 열량이 높아 식용가치가 높으며
비타민, 미네랄 및 과실과 잎 등에서 나오는 유백색 액은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고기의 육질연화제로 상용하기도 하며, 소화촉진 및 변비, 주독이나 어독에 효과가 있다.
무화과는 무공해 과일이며 옛날부터 민간의료약으로서 성경이나 동의보감에 아주 소중히 여겨왔으며, 혈압강화, 건위, 자양, 변비, 간장염, 암, 부인병 활력회복등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고대 이집트와 로마·이스라엘에서는 강장제나 암·간장병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썼다.
무화과잎에는 단백질과 고무질이 많으며 유즙은 회충 등의 구제약과 신경통의 약재로 이용된다.
민간에서는 소화불량·변비·설사·각혈·신경통·피부질환·빈혈·부인병 등에 약으로 쓰고, 주산지에서는 생즙을 치질과 사마귀를 치료하는 데 쓴다.
민간요법으로는 기관지천식 환자에 이용되고 있으며 코피나 치질의 출혈 등에 좋고 폐결핵의 각혈에도 특효가 있다.
또한 무좀에는 무화과 잎을 짓이겨 나온 즙을 이따금 바르면 효과가 있고,
사마귀에는 잎을 딸 때 나오는 하얀 유즙과 같은 것을 계속 바르면 떨어진다.
무화과의 잎과 열매가 위암을 다스린다는 말도 있다.
동의보감에도 설사를 그치게 하며 각혈치료에 좋고 무화과 잎을 말려 구충제와 신경통 약제로도 사용한다고 하였다.
그외에도 피부질환, 빈혈, 부인병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본초강목(명)"골장의 작용을 원할하게 하여 주고 설사를 멈추고 인후통을 낫게 한다"고 그 효능이 기재되어 있다.
진남본초(명)"일명 명목과라고 하여 오서에는 과피의 유즙으로 자주 씻어주면 좋으며, 맛은 인후를 유화하게 해 줘서 뇌흉을 열고, 간에 들어가서 혈맥의 흐름을 좋게하고 눈을 맑게 해준다"고 그 효능이 기재되어 있다.
일반적은 효능은 위장약으로서의 작용, 설사나 치질의 치료, 지인후통, 소염작용, 소중작용, 소화촉진등이 있으며, 그밖에 구충약과 황달에 쓰인다.
동물의 실험으로는 미성열의 과일에서 함유되어 있는 유즙은 유암이나 백혈병, 임퍼육종에 유효했다는 보고가 있다. 무화과는 병충해에 강하며 어린 새순도 깨끗하게 자라며, 농약을 하지 않고 공해 없는 자연속에서 자라는 자연건강식품이다.
신경통과 류머티스는 무화과잎 10매와 마늘 한통을 섞어 솥에 넣고 끓인 다음 이물에 환부를 넣고 견딜만한 정도로 식혀서 환부를 약 20분동안 담구어 찜질하며, 무좀 및 사마귀 제거에는 나무가지나 잎에서 생즙을 내어 바르면 낫는다.
♠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되는데 이질 ㆍ 변비 ㆍ 장염 ㆍ 치질 ㆍ 부스럼 등에 하루 30 ∼ 60g을 달여 먹는다.
♠ 치질 ' 탈황에는 입욕제로서 수건 주머니에 잎을 잘게 썰어 넣고, 욕조에 담근 채 목욕을 하든가 좌욕(항문욕)에 이용한다.
흰 생즙을 환부에 직접 이용해선 안된다.
♠ 사마귀 : 청소년들의 얼굴과 전박, 손등에 생긴 납작하고 단단한 사마귀(청년성 편평우췌)에 자주 흰 즙을 바른다. 물에 불린뒤 돌기를 도려낸 다음 흰 즙을 바른다.
♠ 재래식 화장실의 구더기 박멸에는 무화과나무 잎을 잘게 썰어 넣는다.
♠ 장기생충 구제(회충)에는 생과를 먹는다.(생과는 실제로는 과실이 아니라 숙성한 화낭이다)
♠ 빈혈 : 무화과나무잎 3 ~ 5g 또는 열매 12 ~ 15g을 1회분으로 하루 2 ~ 3회씩 5 ~ 6일 잎은 달여서, 열매는 생식으로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