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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산나물.
세상 공기를 마시기 위해 땅속에서 막 솜털을 뒤짚어쓴 채 머리를 내밀었다.
아직 잎을 펼치지 않은 것은 아랫쪽 줄기째 꺽어 생으로 혹은 데쳐 먹으면 된다.
잎이 펼쳐진 것은 줄기의 연한 부분까지만 손톱으로 찝어 따면 된다.
바위틈에 우산나물이 제비꽃과 함께 돋아나 있다.
2. 단풍취
잎이 피면 단풍잎 처럼 생긴 산지의 다년초.
어린 잎은 탐스럽고 통통하다. 군락을 이루며 살므로 한자리에서 많은 양을 취할 수 있다.
여러 다른 취나물류와 함께 봄철 산나물로 좋다. 꺽어 취하는 방법은 우산나물과 같다.
3. 미나리냉이.
냉이는 그 종류도 많다. 그중 황새냉이속에 속하는 미나리냉이는 개울가 습지에 군락으로 많이 자란다.
냉이속이지만 잎이 미나리를 닮아서일까 이름이 미나리냉이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사진에서 가운데 돋아난 통통한 줄기싹이 마치 고사리싹 처럼 탐스럽다. 이걸 손톱으로 찝어 자르면 된다.
4. 홀아비꽃대
홀아비꽃대의 가냘픈 싹이 막 돋아난다. 털이 없어 반지르하게 돋아난 모습이 싱그럽다.
홀아비꽃대의 싹을 나물로 취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5. 둥굴레
둥굴레 싹도 질세라 다투어 돋아난다. 사진과 같이 돋아나는 어린 싹은 나물로 먹는다.
싹이 돋아난 후에 뿌리를 캐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뿌리는 가을에 낙엽이 질 무렵 취하는 것이 약효면에서 좋다.
6. 초피나무
겨우내 기다렸던 초피나무의 어린 싹이 움튼다. 남쪽지방에선 지금이 취하기 좋은 계절이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버리므로 채취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새줄기가 통실하게 1~2cm쯤 자랐을 때가 가시도 없어 먹기 좋다.
장지(고추장지 등)로 담궈 뒀다가 내내 먹을 수 있다.
7. 각시붓?
아직도 땅위엔 메마른 낙엽이 더 많이 보이는 계절.
이런 곳에 보라색 붓꽃이 활짝 피어있을 때는 한눈에 들어온다.
산나물은 아니지만 꽃이 예뻐 사진을 찍었다.
8. 덩굴딸기
줄딸기라고 부르기도 하는 덩굴딸기가 벌써 분홍색 꽃을 피웠다.
초여름이면 열매를 우리들께 선사해야기에 이렇게 빨리 꽃을 피운 모양이다.
산과 들에서 가장 많은 양을 채취할 수 있는 딸기 종류이다.
9. 넓은잎제비꽃(추정)
제비꽃들도 그 종류가 하도 많아 정확히 무슨 제비꽃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넓은잎제비꽃이 아닌가 추정해 본다.
드문드문 피든 꽃이 이제 한자리에 소복이 피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