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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의 으뜸이라 할 수 있는 곰취.
곰이 사는 높은 곳에서 자란다 해서 곰취일까 아니면 잎이 곰처럼 크다 해서 곰취인가.
아마 후자이리라 생각된다. 식물 이름에서 곰자가 들어가는 것은 대개 크기가 크기 때문에 붙여지는 이름이다.
일교차가 심한 높은 산, 나무 그늘 아래 음지를 찾아야 발견할 수 있다.
오전에 햇빛이 비치고 오후에는 그늘이지는 동향, 북동향을 보고있는 산.
생으로, 나물로, 묵나물로, 장지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좋고 귀한 나물이다.
요즘은 고냉지에서 재배를 많이 한다.
사진: 곰취(08.5.12. 강원 삼척 하장) 이하 사진 동일.
잎이 막 돋아나는 어린 놈은 반질거리며 뒤로 젖혀져 있다.
한 포기에 두 세대의 잎이 돋아난다. 음지에서 자라기 때문에 굵은 줄기도 보기보다 부드럽다.
아래 사진은 식물명 마타리이다. 별명으로 개암치, 갬치 등으로 불리우니 개미취와 혼동하게 되는데 개미취와는 다르다.
가을에 노란 꽃이 피며 뚜갈과 더불어 좋은 산나물이다. 특히 묵나물에 좋다. 뿌리와 연결되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젖혀 꺽으면 쉽게 꺽여진다.
아래 사진이 식물명 개미취이다.
고산에서는 군락을 이뤄 무척 흔하다. 산나물이긴 하나 좀 억센 편이고 흔해서인지 잘 뜯지 않는 편이다.
이 나물 부근에는 개미가 유달리 많이 모여들어 개미취란 이름이 붙었단다.
산비장이이다. 좀 자라게 되면 나물의 잎줄기 부분이 억세져서 늦게는 잘 취하지 않는 편이다.
어릴 때 취해 나물로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잔대이다. 남쪽 야산에는 작은 개체지만 비옥한 고산 땅에서 자란 놈은 무척 살이 쪄 있다.
위 잔대와 비교해 뿌리는 흡사하지만 지상부의 모습이 다른 모싯대의 모습이 아래 사진이다.
왼쪽 것이 모싯대이고 오른쪽 것은 제비꽃이다. 얼른보아 혼동하기 쉽기에 함께 사진을 찍었다.
모싯대는 줄기가 매끈하고 반질거리지만 제비꽃의 줄기와 잎은 잔털이 많이 나 있고 잎자루엔 날개가 달려 있다.
꺽으면 흰즙이 나오는 것이 모샛대임을 알아두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둘 다 식용할 수 있지만 나는 모싯대만 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