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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응달에는 땅바닥에 낮게 깔려 여리고 순하게 자라는 오갈피나무가 있다.
서식지에 따라 가시오갈피도 있지만 오늘은 그냥 오갈피만 보인다.
땅속에서 어리게 돋아난 오갈피 잎을 보고는 산삼인가 하고 놀랄 때가 여러번이다.
숲속에 자란지라 잎이 다 피었다해도 무척 순하다.
잎만 따다 차로 혹은 나물로 해 먹어면 좋다.
사진: 숲속에 자라는 오갈피나무(강원 고산지대)
아래 사진은 서덜취로 알고 있다.
참취보다 개체가 작지만 포기로 돋아나며 어릴 땐 순해 고급나물로 친다.
강원도 나물꾼들은 도슬치라 부르기도 한다.
털이 많이 나고 좀 억센 듯한 것을 개도슬치, 반질반질 윤이나며 부드러운 것을 참도슬치라한다.
개도슬치(개서덜취)도 나물로 하지만 참도슬치(참서덜취)가 더 좋은 나물이다.
생것을 삶아 나물로 무쳐먹으면 맛과 향이 좋다. 초봄 제일의 나물이다.
이 나물의 이름에 대해서는 더 조사, 관찰해 봐야겠다.
아래 사진은 줄기와 잎에 털이 많이 난 개도슬치다. 참도슬치의 줄기가 초록색인데 반해 개도슬치는 붉은 색을 띈다.
산작약도 보인다. 개체가 별로 많지 않지만 하얀꽃이 핀 모습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뿌리를 약용으로 하지만 보호해야할 개체이다.
남쪽지방에선 이미 꽃이 다 진 홀아비꽃대이다.
북쪽 높은 산에는 5월인데도 잎과 더불어 꽃이 막 피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어린 순은 줄기째 꺽어 나물로 한다. 개체가 많으므로 마음만 먹으면 한자리에서 많은 량을 취할 수 있다.
항상 얘기하는 바이지만 산나물은 몇몇 개체를 제외하고는 여러가지 섞어서 먹는 것이 좋다.
영양의 분포, 독성의 중화 등 여러면에서 권하는 바다.
다래순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게다. 골짜기 흔하게 넝쿨로 자라는 개체이기에 많은 량을 취할 수 있고 맛이 순하여 독한(향이 진한) 나물과 섞어 먹으면 좋다.
여러 가지 묵나물에 어느 정도 양을 섞어 넣으면 전체 양도 많아지고 맛도 순해진다.
덩쿨이고 어린 순의 줄기와 잎이 반질거리고 통통한 연초록의 것이라면 다래순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노박덩굴과 혼동하기 쉬운데 행여 노박덩굴을 모르고 취했다 해도 먹는 덴 상관없다.
단용이 아니라 혼용하면 노박덩굴의 순이 좀 섞었다해도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요즘철은 지치도 쉽게 발견되는 시기이다. 막 꽃망울이 맺히는 시기이고 빠른 놈은 벌써 꽃이 핀 놈도 있다.
사람들은 이처럼 식별하기 쉬울 때 뿌리를 캐곤하는데, 지금은 캘 시기가 아니다. 더덕도, 잔대도, 도라지도 다 그렇다.
기다렸다가 가을에 캐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렇게 말한 내가 한 뿌리를 캐게 됐다.
전초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기 위해서다.
가을에 캘 때 줄기가 굵고, 한 포기에 여러 줄기가 있는 놈이 뿌리가 굵다. 이를 구분 잘 해 작은 개체는 캐지 말아야겠다.
산에 자라는 음나무다.
강원도에선 이것을 개두릅이라고 하는데 잎을 따기 위해 가시난 나무둥치를 톱으로 자르는 바람에 지금은 멸종위기에 이르고 있다.
채취하다 적발되면 낭패를 당하니 절대 큰나무를 배지 말아야겠다.
키높이에 있는 어린 개체는 잎이 부드러우니 순은 잘 자라라 남겨두고 잎을 조금 취해 나물로 하념 돌 것이다.
잎이 다 폈지만 산의 것은 보기보다 순하다.
이맘때면 쥐오줌풀 다복한 꽃이 한창이다.
꽃봉오리째 취해 나물로 한다. 이때 나물이름을 꽃나물이라 한다.
꽃이 피지않은 쥐오줌풀(삼베나물)
아래 사진은 뚜깔이다.
앞의 마타리와 함께 사진을 올려 비교하게끔해야 되는데 너지막히 내 눈에 사진이 보여 여기에 올렸다.
몸전체에 잔털이 나 있는 것으로 마타리와 구분하면 된다. 마타리와 같은 형제지간 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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