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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나물 - 망초
    산야초/들나물 2013. 4. 6. 09:38

    망초- 잡초로 취급되는 생명력이 강한 외래종, 이 풀들이 번지고 나서 을사조약이 맺어 졌다고 해서 나라를 망한 풀이라는 뜻으로 망초라는

    이름이 붙었다는군요. 데쳐서 소금간과 들기름을 넣고 살짝 볶아 먹기도 하고요, 초고추장에 무쳐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씹히는 맛도 좋은데...보통의 들나물들처럼 다듬어 먹는게 조금 성가시다는...

     

    조금더 크면 삶아 말려 묵나물로 겨울에 먹으면 그맛이 정말 좋습니다.

     

     

     살짝 데쳐 소금과 들기름만 치고 무쳐 놓은 망초 나물입니다.

     

     

    망초(나물):학명: Conyza canadensis (L.) Cronquist

    분류: 국화과 (Compositae)

    망초 이름이 붙은 것들 또는 (개)망초 무리에 속하는 것들은 설상화가 뚜렷한 개망초속(Erigeron)과 설상화가 매우 작거나 눈에 거의  띄지 않는 망초속(Conyza)으로 대별된다.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ilion/12221853

     

    밭을 망치는 풀이라고 망초라 하기도 하며, 어떤 이는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망하라고 심어놓고 간 풀이라고 망초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또한 한일강제 합병(1910년) 이후 무너진 언덕 여기저기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흰색의 보기싫고 쓸모없는 풀이 자라기에 '나라 망할 즈음에 돋아난 풀이라고 망국초'라 하다가 망초로 줄었다고 설명하고 있는 학자분도 계십니다.

    밭을 다 망치는 개망초(皆亡草)와 함께 묵정밭을 뒤덮는 대표적인 잡초인데 큰 것은 어른 키에 가까울 정도까지 자랍니다. 농약을 치면 개망초와 달리 잘 죽지도 않고 심지어 불에 타 죽기 몇 분 전에도 씨앗을 만들어낼 정도로 강인하고 끈질긴 식물이랍니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점점 약해지는데, 최근의 연구결과에서 망초의 썩은 뿌리에서 망초의 성장을 억제하는 독성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이 귀화식물은 일제 강점기를 즈음해서 우리나라에 들어왔지만 햇빛을 좋아하는 양지형 식물이므로 숲속의 토종 생태계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주로 공사로 인해 맨흙이 드러난 곳 위주로 번식을 하기에 고속도로 주변이나 학교 운동장 주변, 양지바른 길가 척박한 땅에 무리를 이루어 삽니다. 씨앗에 날개가 있어서 바람에 잘 날려가니까 사실상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 있습니다.

    어린 싹을 나물로 먹기도 했으며, 풀 전체를 비봉이라 하여 청열, 해독, 거풍, 지양의 효능이 있어서 중이염, 결막염, 풍습골통, 혈뇨를 치료하는 데에 쓴다고 합니다. 두해살이 또는 한해살이 풀입니다.


     

     

    망초속식물: 

    실망초  Conyza bonariensis (L.) Cronquist

    애기망초  Conyza parva (Nutt.) Cronquist

    큰망초  Conyza sumatrensis E.Walker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gihyun62/50

     

    근엽은 주걱 같은 피침형으로 톱니가 있고 화시에 마르며 경엽은 호생으로 밀생하고 하부의 것은 도피침형으로 길이 7~10cm, 나비 1~1.5cm이며 양끝이 좁아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며 위로 올라가면서 작아져 선형으로 된다.과실은 수과로 길이 1.2mm이고 관모는 길이 2.5mm이다.

     

     

    꽃은 7~9월에 백색으로 피고 가지와 줄기 끝에 총상으로 달려 전체적으로 큰 원추화서를 이루며 두화는 지름 3mm 정도로 작고 그 수가 많다. 총포는 종형이고 포편은 4~5열로 배열하며 선형이다. 

     

     

    줄기는 곧추서고 전체에 굵은 털이 있다.

     

    원산지는 미국/ 분포:전도에 나며 널리 분포한다.

     

     

    귀화식물이며, 1~2년초이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together0708/729u/461?docid=1BI4x|729u|461|20090704104419

     

    망초:  국화과 (Asteraceae)

     

    학명 : Erigeron canadensis L.

     

    서식지 : 논밭뚝, 밭, 과수원, 초지, 잔디밭, 도로변, 공한지, 인가주변

    생활형 : 이년생

    특성 : 직립형. 줄기는 0.5-1.5m이고 긴 털이 밀생. 근생엽은 주걱같은 피침형. 경생엽은 조밀하게 달리며 호생. 꽃은 줄기 끝에서 7-8월에 피며 백색.

     

    나만큼 완벽하게 성공한 잡초는 없다. "망초"

     

    "왜 철도풀이라고도 하는가?"

    망초(Conyza canadensis)는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서, 북아메리카 원산인 귀화잡초다. 망초가 처음 들어온 것은 개항 이전이다. 그러나 개항이 되고, 경부선과 경의선 등 철도가 개통되고, 사람과 농산물의 왕래가 활발한 이후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이다. 고맙게도 기차는 농산물에 묻은 망초 종자를 이곳 저곳으로 옮겨 주었을 뿐만 아니라, 날개가 붙은 종자를 메달고 다니다가 철로변에 골고루 배급까지 해주었다. 자연스럽게 철도 부근에 많이 자라는 풀이 되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그냥 철도풀이라고 불렀다.

     

    "어떤 곳을 좋아하는가?

    망초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망초는 주택가, 길가, 빈터, 공원에도 많고, 밭, 과수원, 야산 등 사실 없는 곳이 없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ylivingculture/MT3V/163?docid=Pn97|MT3V|163|20090728124444

     

    "어떤 형태인가?"

    망초는 키가 50-150cm로서 크기가 다양하다. 줄기는 직립이고, 줄기와 잎에 굵은 털이 많다. 뿌리잎은 로제트형으로 나며, 잎자루 있는 주걱형이다. 줄기잎은 창끝형이며 위로 올라갈수록 줄 모양이다. 꽃은 설상화(혀꽃)가 많이 모인 종 모양의 두상화(3mm)로서, 줄기 끝에 다발로 달리고 7-8월에 피며 백색이다. 줄기를 횡으로 잘라보면 가운데가 비어있는 원통이다.

    "실망초와 어떻게 다른가?"

    구별이 쉬운 편이다. 망초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전국적으로 대단히 많이 분포하고 있으나, 실망초(Conyza bonariensis)는 남아메리카 열대 원산으로 아직 전국적으로 분포하지 않고 남쪽 해안지대에서 자주 눈에 띈다. 망초 키는 100-180cm로서 크고, 실망초는 30-50cm로서 작다. 망초는 줄기 윗부분에서 분지하고, 실망초는 줄기 아래부분에서 분지한다. 뿌리잎이나 윗쪽 줄기잎으로는 구별이 어렵다. 그러나, 망초는 아래쪽 줄기잎의 잎 가장자리가 거의 밋밋하고, 실망초는 거친 톱니 모양이다.

     

     

    망초는 원줄기의 화서(꽃차례) 위치가 가지의 화서보다 윗쪽에 위치하고, 실망초는 가지의 화서보다 아래 쪽에 위치한다. 망초는 꽃(두상화)의 크기가 2-3mm로서 작고 백색이지만, 실망초는4-6mm로서 크고 노란빛을 띤 흰색이다. 왜냐하면, 망초는 모두 흰색 설상화이지만, 실망초는 가장자리 꽃이 백색 설상화이고 안쪽 꽃은 황색 관상화이기 때문이다. 

     

    "개망초와 어떻게 다른가?"

    대단히 쉽다. 망초 키는 100-180cm로서 크지만, 개망초(Erigeron annuus) 키는 30-100cm로서 비교적 작은 편이다. 망초는 줄기잎이 아주 좁은 창끝형이지만, 개망초는 상당히 넓은 창끝형이다. 망초는 꽃의 직경이 2-3mm에 불과하지만, 개망초는 20mm로서 크다. 망초는 종자에 붙어있는 관모의 색깔이 황색이고, 개망초는 백색이다. 망초는 줄기 가운데가 비어있고, 개망초는 차있다.

     

    "종자는 언제 발아하는가?"

    발아에 적합한 조건만 되면 언제나 발아할 수 있다. 종자에 휴면성이 없고, 햇빛이 발아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왜 단위생식을 하는가?"

    망초 꽃은 설상화로서, 암술과 수술을 모두 갖추고 있다. 겉만 보면 모두 정상으로 보이지만, 꽃가루가 비정상이다. 한 아파트에 사는 옆집 꽃가루도 비정상이어서 어떻게 할 수도 없다. 다른 아파트의 총각들도 모두 정상이 아니다. 할 수 없이 난세포 혼자 종자를 만들어버린다. 망초의 이런 단위수정 기능은 결코 일조일석에 된 것이 아니다. 멀리 혼자 떨어졌을 때 종족을 유지해야 하는 필사적인 노력의 결과이다.

     

    "종자 크기는 얼마나 되는가?"

    종자의 천립중이 29mg이다. 벼 천립중이 30g이므로 벼의 1/1000크기에 불과하다. 미세할 정도가 아니라 거의 먼지 크기다. 그렇지만 발아할 때 토양을 뚫고 나오는 힘은 세다.

    "종자 생산량은 얼마나 되는가?

    보통 주당 60만 개를 생산한다. 벼가 보통 종자를 주당 1200개를 생산하므로 망초 생산량은 벼의 500배나 된다. 종자생산량이 많다는 것은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 적응하는 지혜다. 물론, 종자 당 에너지가 적어지므로 다산만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망초는 다산이 더 낫다고 판단했고, 그 방법으로 성공을 했다.

     

    "미세 종자를 많이 생산하므로 잡초로서 성공한 것인가?"

    그것은 아니다. 망초가 외딴 섬에 먼저 건너가고, 산불이 난 지역에 먼저 가서 녹색으로 만들어주는 그 큰 기능을 종자가 작고 많다는 2가지 장점만으로는 설명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세계적인 잡초가 되었는가?"

    종자가 극히 미세하고, 종자 생산량이 극히 많고, 종자에 관모가 있고, 단위생식을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망초가 잡초로서 성공한 것이다. 아무리 작고 많은 종자를 생산하더라도, 관모라는 비행수단이 없다면 멀리 날아갈 수가 없다. 또 어렵게 날아간다고 하더라도, 필요할 때 수분을 붙잡아주는 관모가 없다면 메마른 땅에서 성공적으로 발아를 할 수가 없다. 또 발아를 해서 무난히 꽃이 핀다 하더라도, 단위생식 기능이 없었다면 짝이 없는 곳에서 번식이 불가능하고 종의 번영은 어림도 없다.

     

    "척박한 곳에서도 자랄 수 있는가?"

    망초는 가소성이 높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가소성이란 힘을 가했을 때 찰흙처럼 원상태로 복귀하지 않는 성질을 말한다. 만일 잡초가 환경에 적응해서 형태와 생리를 변화시키지 않고 고집을 부린다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환경에 적응하면서 변화하는 가소성이야 말로 잡초의 완성된 형태다.

     

    망초는 토지의 비옥도를 알아차리는 능력이 있으므로 전략을 세울 수가 있다. 비옥한 곳에서는 거대한 개체를 빽빽이 생장 시켜 정글 같은 군락을 만든다. 메마른 땅에서는 작은 키에 산발적인 집단을 만든다. 뿐만 아니라, 같은 제초제로 계속 공격을 받으면 분해효소를 만들어서 대항하면서 적응을 한다.

     

    "두해살이풀인가, 아니면 한해살이풀인가?"

    두해살이풀이면서도 한해살이풀이다. 사실은 식물의 생활형이라는 것은 인간이 제멋대로 만든 것이다. 일반적으로 망초는 로제트 상태로 월동하다가 이듬해 봄과 여름에 생장을 한다. 전형적인 두해살이풀이다. 그러나 교란이 심하여 예측 불가능한 장소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조건만 주어지면 봄에는 물론 여름에도 발아한다. 늦여름에 발아하면 시간적 여유가 없다. 춥기 전에 종자부터 생산해야 한다. 서두르면 1달 내에 종자생산을 마칠 수도 있다. 워낙 짧은 삶이라 개체는 작다. 이렇게 되면 한해살이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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