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대 간 아들이 보고 싶다고
자다 말고 우는 아내를 보며
저런 게 엄마구나 짐작한다
허리가 아프다며 침 맞고 온 날
화장실에 주저앉아 아이 실내화를 빠는 저 여자
봄날 벚꽃보다 어지럽던
내 애인은 어디로 가고
돌아선 등만 기억나는 엄마가 저기(그림 : 방정아 화백)
'시(詩) > 전윤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윤호 - 보석상가 (0) 2023.08.13 전윤호 - 별어곡역 (0) 2023.01.30 전윤호 - 서른아홉 (0) 2020.08.26 전윤호 - 정선에게 (0) 2020.08.24 전윤호 - 단단함에 대하여 (0) 202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