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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인 - 눈 내리는 아침시(詩)/시(詩) 2022. 2. 3. 14:24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함박눈이 푹푹 내리고 있네
하마터면 어머니께 전화할 뻔했네
고향 집 대숲에도 눈이 내리고 있냐고
어머니 가시고 처음 내리는 눈
이승 떠나 한세상 고개 너머
어머니 사시는 곳
전화해서 물어볼거나
거기 어머니 텃밭 이랑마다
눈이 내리고 있냐고
좁은 눈길 이고 오시는 물동이에도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냐고(그림 : 장용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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