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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로운 바람이
가슴을 스치며 지나갈 때
너를 생각 한다
일탈을 꿈꾸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너를 생각한 적이 있었다
행선지 없는 방황 둘러메고
밤의 골목길 걷다가
까닭 모를 분노에 휩싸일 때
문득, 누군가의 안부가
궁금해지는 그런 날이 있었다
(그림 : 장용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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